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에 연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증시는 격동의 한 주를 보낸 데 이어, 이번 주 역시 불확실성 속 실적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관세 혼란 속 실적 시즌 돌입
뉴욕증시는 지난주보다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다우지수는 1.5%, S&P500은 1.81%, 나스닥은 2.06% 상승하며 장을 마쳤고, 이는 백악관이 전자제품 관세 유예 입장을 내놨다가 다시 번복한 데 따른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가 아니라 “단지 관세 부류를 바꾸는 것”이라며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국가 안보 관세 조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레이 달리오 “미국, 더 심각한 위기 온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국의 부채 문제로 인해 경기 침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NBC방송에서 “통화 질서 붕괴, 민주주의 위기, 국제 분쟁, 군사 충돌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미국이 GDP 대비 재정적자를 3%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달리오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인물로, 최근에는 트럼프의 대중 관세 인상 발표 직전에 환율 정책 관련 '윈윈'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믿을 건 금뿐”…달러 하락, 국채도 신뢰 상실
미국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가치가 2년 만에 최저치(99.78)로 떨어졌으며,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21원까지 급락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로 뛰며 국채 가격이 폭락했고,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달러와 국채를 동시에 회피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으로 대거 이동 중입니다. 금값은 3,237달러로 6.5% 이상 상승했고, 이는 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전자제품 관세 혼선에 트럼프 “면제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제품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일시 제외됐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면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해당 제품들이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CBP가 상호관세 적용 제외 공지를 냈지만,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으며 관세 정책을 지속적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 희토류 수출 중단…美기업 직격탄
중국은 4월 4일부터 정제된 희토류 6종과 자석에 대해 특별 수출 허가제를 도입하며 사실상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 군수 및 전자 산업 전반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드론, 로봇, AI 서버, 스마트폰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비축량이 기업마다 달라 정확한 피해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AI 반도체 현장 방문에 관련주 강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국내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14% 넘게 상승했고, 솔트룩스, 폴라리스AI, 에스피소프트 등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 후보는 AI 산업에 대한 국가 주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도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MO, 탄소 배출 규제 의결…美는 반발
국제해사기구(IMO)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중기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5,000톤 이상 선박은 강화된 연료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 초과 배출량 1톤당 100~380달러의 비용을 내야 합니다. 초과 배출에 따른 과금 수익은 연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IMO의 넷제로 기금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 조치가 자국 선박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보복 조치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금주 트럼프 관세發 격동 속 실적 시즌 '주목'
"미 경기침체보다 더 나쁜 일 일어날 것"…'헤지펀드 대부' 달리오의 경고 [마켓시그널]
"결국 믿을 건 골드"... 관세폭탄에 '80년 안전자산' 달러 흔들
전자제품 관세 혼란에…트럼프 “면제아니다” 진화 시도
“중국, 4월 4일부터 희토류 수출 중단”…미국 기업에 직격탄
이재명 퓨리오사AI 방문 소식에 AI 관련주 '들썩'[특징주]
IMO, 美반대 속 '탄소 비용' 등 해운 온실가스 감축조치 의결(종합)
[속보]트럼프 "다음주 반도체 관세 발표…일부 회사에 유연할 수도"
'공부기록 >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중 무역 협상부터 AI 투자 100조 원 공약과 대통령실 이전 기대 (0) | 2025.04.16 |
---|---|
이재명 ‘AI 투자 100조원’ 공약에 관련 산업 전방위 성장 기대 (4) | 2025.04.15 |
트럼프 “타국 선박 구매 가능성” 언급…한국 조선업계·반도체 업계 긴장 속 주목 (0) | 2025.04.11 |
트럼프 관세 유예, 증시·유가 폭등…韓 90일간 숨통 트였다 (0) | 2025.04.10 |
트럼프의 관세 동맹부터 중국 압박·조선 협력까지 (2) | 2025.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