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국서 선박 구매 가능”…한국 조선업에 훈풍?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조선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가까운 타국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에 긍정적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미국 내 조선업 실적 부진을 언급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선박 산업은 매우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선업을 잘하는 나라들과 거래할 수 있으며, 최첨단 선박도 주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발언은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에 호재로 해석되며, 실제로 국내 조선 관련 주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날 HD현대중공업은 4.63%, 한화오션은 2.46%, HD한국조선해양은 2.58%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상반된 흐름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8일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도 조선업을 양국 협력 분야로 언급한 바 있어,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관세협상 급물살…중국 압박 강화
한편 백악관은 15개국 이상이 상호 관세 인하 협상에 나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90일 간의 관세 유예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 조치에서 제외되며 최소 145%의 높은 관세를 부과받고 있습니다.
중국을 향한 고강도 압박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0일 WTI는 3.66% 하락하며 배럴당 60.07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결과입니다.
AI 칩 엔비디아는 예외?…한국 반도체는 긴장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정부는 AI 반도체인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습니다. 젠슨 황 CEO의 트럼프 사저 방문 이후 결정된 이 조치는, 미국 기업 보호와 중국 때리기의 이중적인 행보로 해석됩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신중한 줄타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TSMC와 함께 차세대 HBM4 메모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타국서 최첨단 선박 살 수도"…韓 조선 '기대'
백악관 "15개국 이상서 관세협상 제안…마무리 단계 많아"(종합)
중국에 퍼붓는 트럼프…중국 AI에 도움되는 엔비디아 수출은 허용
[특징주] 트럼프 타국 선박 구매 시사에…약세장에도 조선주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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