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기부부터 SKT 유심 대응, AI·신약

280조 원 기부 약속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행보 주목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오는 2045년까지 약 2천억 달러(281조 원)를 재단을 통해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자신의 재산을 조기에 매각해 소아마비, 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와 여성·어린이의 예방 가능한 사망 종식, 전 세계 빈곤 감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게이츠는 2045년 12월 31일에 자신의 재산을 모두 매각하고 재단을 해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지금까지 재단은 약 1천억 달러를 기부해 백신 및 감염병 퇴치에 기여해 왔습니다. 연간 기부 예산은 2026년까지 90억 달러, 그 이후에는 1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게이츠는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 효율성국(DOGE)이 미국의 대외 원조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제개발청(AID)의 예산이 80% 삭감되며 치명적인 질병과 기근 예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유심 대란 속 해법 제시…SK텔레콤 보안 대응 강화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 이후 민간 기업 6천 곳과 정부 부처에 악성코드 정보를 공유하고 긴급 보안 점검을 요청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 도출까지 한두 달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또한 SKT는 유심 교체 대신 '유심 재설정' 방식의 해결책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기존 유심을 유지한 채 내부 정보 일부만 바꾸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금융기관 재인증 등의 불편함 없이 유심 교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로 인해 해커가 유출한 기존 유심 정보의 유효성이 사라질 수 있어 실질적인 보안 대책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SKT는 재설정 문자 수신 후 T월드 방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심 교체도 1회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암 생존율 예측까지…AI 기술 의료 분야 확대

의학 전문 학술지 랜싯 디지털 헬스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고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페이스에이지(FaceAge)'라는 기술을 활용한 이 분석은 실제 임상 판단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사진만으로 생체 나이와 예후를 예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5만6천 개의 건강한 사람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었고, 이후 6200명의 암 환자 데이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테스트했습니다. 이 결과, 페이스에이지가 생물학적 나이를 높게 평가한 환자는 낮은 생존율을 보였으며,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평가된 환자들은 예후가 좋았습니다.

 

페이스에이지는 AI 기반의 생체표지자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질병 예측 및 맞춤형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큐보정 흥행…온코닉테라퓨틱스 실적 급등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1분기 매출 92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1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94.9% 증가한 수치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의 빠른 시장 안착 덕분으로 평가됐습니다.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6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10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정은 지난해 4분기 33억 원, 올해 1분기 67억 원이 처방됐습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2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54% 상향 조정했으며, 자체 신약 판매를 통한 연매출 1000억 원 달성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국방 현장으로 진출하는 마음AI, ‘움직이는 AI’ 시대 개막

마음에이아이는 오는 14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2025'에서 국방 분야에 특화된 피지컬(Physical) AI 기술을 선보입니다. 해당 기술은 인지와 판단을 넘어서 현장에서 실시간 반응하고 작동하는 지능으로, 실제 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전시에서는 SUDA(온디바이스 음성대화형 AI), WoRV(비전-언어 기반 자율제어 AI) 등을 중심으로 '고스트 로보틱스 비전60' 로봇 시연이 진행되며, 국방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마음AI는 이미 국방 전용 온디바이스 AI 모델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며, 산업과 안보 현장 모두에서 실증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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