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훈풍에 반도체 강세…애플 AI 전략 변화도 주목

반도체 랠리 재점화 기대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반도체지수가 5.63% 상승해 4208.19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수치입니다.

엔비디아가 3.62% 상승하며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AMD는 4.51%, 인텔은 4.37% 각각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은 6.16%, 브로드컴은 6.35%, TSMC는 4.04%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브로드컴의 강세는 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전용칩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입증했습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도 반도체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며 랠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협상 분위기 전환 기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매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에서 "오늘 오전에도 미중 회의가 열렸다"고 말하며, 중국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실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중 관세 인하를 언급한 직후에는 보잉 항공기 인도 거부와 펜타닐 단속 소극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보잉 항공기를 인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펜타닐 유통 문제도 언급하며 강경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에 협상 참여를 촉구하며 국제정세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은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는 동시에 기술주, 특히 반도체주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미 통상협의 진전 기대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한미 통상협의와 관련해 "한국과의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빠르면 다음 주 양해에 관한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기술적 논의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한국이 최선의 제안을 준비해 왔으며, 실제로 이행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1시간 8분 동안 진행됐으며,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 알래스카산 LNG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관세 철폐와 자동차 관세 문제를 동시에 협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진전은 자동차, 에너지 관련 주식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 AI 조직 재편 기대

애플은 비공개로 진행 중이던 로봇 프로젝트 부서를 AI 총괄 체계에서 분리해 하드웨어 부문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이는 AI 기술 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로봇 부서는 존 터너스 하드웨어 수석 부사장 산하로 이동하며, 시리 부문과 마찬가지로 AI 총괄 조직에서 분리됩니다.
애플은 최근 음성비서 시리도 AI 총괄에서 제외한 바 있으며, 이는 내부적으로 AI 기술 집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흐름으로 풀이됩니다.

로봇 프로젝트는 아이패드 형태의 AI 팔 탑재형 테이블탑 로봇, 자율 주행 로봇 등 신형 하드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래 제품군의 기반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AI와 로봇 관련 기술 및 반도체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기업 주가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일제 랠리, 반도체지수 6% 급등…4000 재돌파(종합)
트럼프 "中과 오늘도 무역 논의"…오전엔 '보잉기 문제'로 中 비판
美 재무 "韓과 관세 협의 성공적…최선의 제안 가져와"
"애플, 음성비서 시리 이어 로봇도 'AI총괄체계'에서 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