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완화 기대감에 증시 급등…금값 급락, 시장은 회복 신호?

뉴욕증시, 관세 인하 검토에 강세

미국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1.07%, S&P500지수는 1.67%,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대중 관세를 50~6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으며, ‘매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4% 이상 상승했고,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5.37%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상승하며, 구성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값 하락, 위험자산 선호 회복

국제 금값은 최근 최고가 경신 이후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3.7% 하락했으며, 금 현물 가격도 3%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시사 발언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결과로 해석됐습니다.

 

시장에서는 금값의 기술적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임시 휴전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공정한 합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악관과 재무부도 일방적인 관세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협상 개시 전 양국 간 초고율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중국 역시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발언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미중 간 단기 휴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보고서를 통해 “20% 상호관세를 제외한 나머지 관세가 철회된다면 단기 협상 타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시장 불확실성 여전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급격한 정책 전환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키운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전격 유예하거나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유예를 발표하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관세 외에도 철강, 반도체, 의약품 등 품목에 대한 추가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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