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완화로 미 소비심리 반등…AI·반도체·엔터 업계 주요 이슈 부각

네이버·카카오, AI 에이전트 사업 본격화로 반등 기대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3개월간 주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네이버 주가는 23만원에서 18만3800원으로 하락했고, 카카오 역시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광고 및 커머스 부진, 생성형 AI에 대한 위기감이 주가 약세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양사는 하반기부터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웹문서 편집과 이메일 작성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력해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AI 기반 맞춤형 쇼핑 서비스인 ‘플러스스토어’를 상반기에 출시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커머스 수수료율을 1% 인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수익성 확대와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탑재로 폴더블폰 시장 공략 시동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Z플립7의 국내 모델에 자사 AP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플래그십 폴더블폰에 엑시노스가 탑재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엑시노스 2500은 3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칩으로, 당초 갤럭시 S25 시리즈용으로 개발되었지만 수율과 성능 문제로 미적용됐습니다. 이후 성능과 수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Z플립7 국내 모델에 채택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 원가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의 자존심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바일 AP 구매 비용 절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하이브, SM 지분 전량 매각으로 사업 재편 속도

하이브는 보유 중이던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 뮤직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총 221만2237주를 주당 11만원에 매각하며, 전체 거래 규모는 약 2430억원입니다.

 

하이브는 2023년 2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한 뒤 경영권 확보를 시도했지만, 이후 카카오의 공개매수 참여와 지분 매각을 거쳐 지속적인 정리를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하이브는 2년에 걸친 SM 투자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하이브는 이번 매각이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며, 확보된 재원을 향후 성장동력 확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M은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 급반등…관세 휴전 영향 반영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일시적으로 휴전되면서,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는 5월 경기 신뢰지수가 전월 대비 12.3포인트 상승한 9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4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87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는 미중 간 고율 관세 일시 인하 합의 직후에 마감됐으며, 설문 응답자의 절반은 합의 이후에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경기, 고용, 소득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반응을 보였고, 자동차·주택·가전제품 구매 및 휴가 계획 응답률도 증가했습니다.

관세가 소비자 심리에 강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 다시금 확인되었으며, 소비 진작과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연준, 관세 불확실성 속 금리 동결 기조 유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관세 협상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본은행 행사에서 관세 협상이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시카리는 연준 위원들이 시장이 기대하는 9월 금리 인하 시점까지 충분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동결했으며, 다음 회의인 6월에도 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세가 기업의 투자 결정을 지연시키고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가운데,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유지와 경기 침체 대응 사이에서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美 5월 소비자신뢰도 98…관세전쟁 휴전에 급격 회복
카시카리 "관세 명확해질때 까지 금리 유지 선호"
주가 부진한 네카오…AI 확대로 반전 기대
삼성, 엑시노스 '자신감'…폴더블폰에 첫 탑재한다
하이브, SM 지분 전량 中 텐센트에 매각…2430억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