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계좌기록

조금 어수선했던 트레이딩

이번 달 트레이딩은 다소 어수선하게 진행됐습니다. 하지 않아도 될 손절을 하거나, 급하게 수익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앞섰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괜히 HTS 창을 열어보다가 자리가 좋아 보여 계획 없이 진입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어떤 종목에 들어갔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무의식적인 매매였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는 충동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면 어느새 클릭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수를 지금 미리 겪을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더 큰 금액으로 트레이딩을 할 때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과정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비록 어수선하고 충동적인 면이 있었지만, 큰 손실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한 달이었다고 느낍니다. 언젠가는 지금의 이 경험들이 값진 자산으로 돌아올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비중 조절과 손익 관리의 중요성

이번 달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비중 조절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특히 분할매수가 얼마나 중요한 전략인지 실감했습니다. 분할매수와 흔히 말하는 물타기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분할매수는 계획된 시나리오 안에서 자금을 나눠 매수하는 것이고, 물타기는 계획 없이 심리적으로 밀려서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시나리오 기반의 분할매수만 진행하려고 합니다.

 

또한 '질 때는 적게 지고, 이길 때는 크게 이겨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10% 수익률로 10만 원을 벌었지만, 5% 손실로 20만 원을 잃었다면 수익률은 +5%일지 몰라도 실현손익은 마이너스입니다. 수익률뿐 아니라 실현손익에도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는 트레이딩 일지에 수익률뿐만 아니라 실현손익도 함께 기록할 예정입니다.

 

당분간은 100만 원으로만 매매를 진행하면서 자신 있는 구간과 경험을 쌓고, 수익 모델이 정립되면 그때부터 매수 금액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는 기준봉 또는 지지·저항을 기준으로 3분할하여, 예를 들어 15만 원과 35만 원씩 나눠 두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쉬워하지 않기, 다음 기회는 반드시 온다

이번 달 매매를 돌아보면, 자리가 좋다고 생각했던 차트들은 실제로 바로 튀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체결되지 않고 놓친 종목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아쉽지만, 그런 아쉬움에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튄 종목은 내 것이 아니고, 다음에 더 좋은 자리를 기다리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트레이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매수 타점을 조금 더 위에서 잡는 전략을 새롭게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분할매수를 할 예정이고, 평단도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인 매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근거와 원칙이 쌓여가는 트레이딩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달 트레이딩은 학업이나 일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마음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매를 할 때 근거와 원칙을 바탕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점점 더 자연스럽게 트레이딩할 수 있게 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종목을 보는 눈이 주변의 잘하는 트레이더나 유튜버들과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제는 종목을 판별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남은 것은 차트 분석과 시간 투자,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6개월, 100만 원으로 꾸준히

지금은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앞으로 6개월 정도는 100만 원으로만 꾸준히 매매하면서 경험과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갈 예정입니다. 그 이후에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이 정립된 후 시드를 점진적으로 올려 더 큰 수익으로 이어가려 합니다.

 

이번 달은 어수선하고 충동적인 면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번 달에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 05월 실현손익 - 키움증권 0329